자신의 목숨을 걸고 호랑이와 함께 묘기를 선보이는 조련사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동물조련사 랜디 밀러(45)가 최근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호랑이 공격’ 스턴트 동영상을 소개했다.
밀러는 해당 영상에서 자신의 동물파트너인 암컷 호랑이 ‘에덴’과 함께 스턴트를 선보인다.
몸무게 180kg에 달하는 이 거대한 호랑이가 밀러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모습은 먹잇감을 향해 달려드는 맹수의 모습 그대로다.
밀러가 이러한 스턴트를 벌이는 이유는 자신의 호랑이와 함께 영화에 대역 배우로 출연하기 때문.
그는 이전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 호랑이와 결투를 벌인 주인공인 배우 러셀 크로의 대역으로 에덴과 함께 출연했다.
언뜻 보기에 밀러가 호랑이를 길들여 안전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만일 합이 맞지 않거나 화가 난 호랑이로부터 공격이라도 당한다면 단 한 순간에 절명할 수 있다고 밀러는 설명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