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데쿠는 지난 달 26일 자신의 서른 여섯 번째 생일을 맞아 전격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해 이번 출장 정지 징계와는 무관하게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쿠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큰 슬픔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낸다. 체력 문제가 없지만 근육이 더 이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팬들의 믿음과 사랑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와 첼시 등 유럽 명문팀에서 활약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데쿠는 지난 2010년부터 모국 브라질로 돌아가 플루미넨시에서 뛰고 있었다.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한 데쿠는 포르투갈이 유로 2004 준우승, 2006 FIFA 독일 월드컵 4강을 이루는 데 한 몫 했다. 하지만 이번 중징계 조치를 당한 데쿠는 결국 불명예스럽게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사진 출처 : 플루미넨시 공식 홈페이지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unky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