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태양 3개로 보이는 초희귀 ‘환일현상’ 포착

작성 2013.11.08 00:00 ㅣ 수정 2013.11.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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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유럽 핀란드에서 태양과 달이 3개로 보이는 희귀한 광학 현상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핀란드 국영방송(YLE.fi)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키틸라 시르카에 있는 레비 스키리조트에서 지역 거주민이자 사진작가인 파울리 헨니넨이 가족과 함께 태양과 달이 각각 3개로 보이는 환일 혹은 환월 현상을 목격, 촬영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추웠고 안개가 끼었었다고 한다.


환일(parhelion)은 무리해라고도 불리며 대기에 있는 미세한 육각 판상의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반사돼 나타나는 광학 현상으로, 반사된 빛 덩어리가 또 다른 태양이 뜬 것처럼 보여 과거에는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됐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뜬 3개의 달을 환월(paraselenae) 혹은 무리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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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두 사진에는 가족이 가리키는 하늘이나 숲 너머 태양(sun)의 고도가 높아 그 주위에 생긴 무리(halo)가 외접무리(circumscrimed halo)의 형태로 둘러쌓여 있으며, 그 밖 좌우에는 2개의 ‘환일’ 혹은 ‘무리해’(sundog)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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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에는 ‘천정’(zenith)을 중심으로 이 두 무리해를 360˚로 동그랗게 잇는 ‘환일환’(parhelic circle ) 혹은 ‘무리해 테’가 보이며 그 고리에는 태양에서 양쪽으로 약 120˚ 지점에 형성되는 희귀한 ‘120˚ 환일’(120˚ Parhelion)까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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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에는 달에 나타난 환월(lunar halo) 혹은 무리달이며, 이때 그 주변에는 반호 모양의 무지개가 뜰 수 있으며 이를 채운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은 환일현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사진=파울리 헨니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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