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인간은 수만년 전 외계로부터 유입” 美 학자 주장

작성 2013.11.17 00:00 ㅣ 수정 2013.11.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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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스 실버박사의 책 ‘Humans are not from Earth’ 표지(아마존)
미국의 한 생태학자가 인간의 기원에 관한 매우 이색적인 주장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인간이 지구의 생명체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 수만년 혹은 수십만년 전에 외계로부터 유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이 주장은 지구가 ‘유배지 행성’일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생태학자인 엘리스 실버 박사는 수많은 생리학적 ‘증거’를 내세우면서 인간은 지구상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진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 ‘인간은 지구에서 나오지 않았다’(Humans are not from Earth)를 출간했다.

엘리스 박사가 이런 주장을 내세우는 근거는 여러가지다. 그중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달된 종이지만 놀랍게도 지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햇빛에 매우 취약하고, 자연생성 음식을 싫어하며, 만성질병에 우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든다.


그는 또 인간은 만성적으로 허리나 척추 관련 병으로 고생하는데, 이는 이들이 중력이 약한 곳(외계)에서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아이의 머리가 커 임산부들이 출산할 때 고생하는 것도 이상한 점이라고 그는 의혹을 제기한다. 신체 비례상 머리가 지나치게 커서 출산과정에서 산모나 아이의 치사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인간 이외에 이같은 문제점을 가진 토종 생명체는 거의 없다는 것이 엘리스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이와 함께 인간이 지구에 살면서 이상할 정도로 태양에 약하게 디자인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1~2주일 이상 선탠을 할 수 없고, 거의 매일 햇빛 노출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것이다.

엘리스 박사는 인간이 항상 질병에 시달리는 것도 우리 생체시계가 지구의 24시간 시스템에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그는 호모 에렉투스 같은 네안데르탈인이 외계에서 유입된 종과 교배해 지금의 인간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리고 그 외계는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항성, 즉 태양으로부터 4.37광년 떨어진 알파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지구가 ‘감옥 행성’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폭력적인 종이었으며, 우리는 지구에서 스스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가설이다.

엘리스 박사는 그의 책이 논쟁을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장에 대한 ‘증거’들을 보다 많이 제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몇몇 박테리아가 우주로부터 유입되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는 나사의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맥케이 박사는 이와 관련 “지구인이 외계인일 수 있다는 주장은 ‘대단한 도약’이라고 언급했다.

셰필드 대학의 웨인라이트 교수는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생명체가 계속해서 우주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이들은 지구에서 처음부터 생겨난 것은 아니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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