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사육사,맹수 베테랑임에도 호랑이에 물려 숨져

작성 2013.12.18 00:00 ㅣ 수정 2014.0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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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남호, 남중국호랑이(자료사진)
최근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중상을 입고 결국 숨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10시 반 경 중국 상하이동물원 사육사들은 호랑이 담당사육사인 저우(周, 56)씨가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찾아다니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저우씨는 호랑이 번식장을 청소하러 들어갔다 호랑이에 물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저우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그는 30년 가까이 호랑이 사육사로 일한 베테랑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공격한 호랑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육사가 사고를 당한 우리 밖은 핏자국이 선명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동물원측은 9살 된 이 호랑이가 지금까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개장을 미뤘다.

경찰은 동물원 우리 내 안전시설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저우씨를 숨지게 한 호랑이는 멸종위기로 알려진 화남호(華南虎)로, 남중국호랑이, 중국호랑이 등으로 불린다. 화남호는 백두산 호랑이와 벵골호랑이보다 덩치가 작고 사나운 성격을 가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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