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대규모 짝짓기’ 나선 뱀 수 천마리…현장 포착

작성 2014.03.12 00:00 ㅣ 수정 2014.03.12 17:3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캐나다의 작은 마을이 봄이 되자 짝짓기를 하려는 뱀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12일 보도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에는 동면에서 깨어난 수컷 가터뱀 수 천 마리가 짝짓기를 위해 한꺼번에 몰려나온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뱀들은 동굴 밖으로 나와 짝짓기를 시도하는데, 가터뱀이 모이기로 유명한 매니토바주에서는 매년 봄 지구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대규모 짝짓기’ 장면이 연출된다.

수 천 마리에 달하는 수컷 가터뱀들은 천천히 숲을 이동하는 암컷 뱀에게 공격적으로 다가가 짝짓기를 시도하며, 이들이 한데 엉킨 모습은 거대한 공을 연상케 해 일명 ‘교미 공’(Mating ball)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부 수컷들은 암컷 한 마리를 둘러싸고 커다란 원을 그린 채 ‘기회’를 엿보며, 때로는 수컷 사이에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수컷 가터뱀 중 일부는 암컷이 뿜어내는 페로몬을 스스로 뿜어낼 수 있어서 다른 수컷들을 교란시키기도 한다.

이에 ‘속은’ 수컷 수 십 마리 혹은 수 백 마리가 몰려들어 ‘가짜 암컷’을 둘러싸고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이 가터뱀은 몸에 붉은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캐나다 매니토바주서는 매년 봄 숲 곳곳에서 출몰하는 ‘교미 공’을 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