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최근 칠레의 콜리나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무장강도, 공갈협박 등으로 15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돼 있던 흉악범이 감쪽같이 증발했다.
평소 이 흉악범을 눈여겨 봤던 경비대원이 자리가 빈 걸 알아채고 바로 상관에게 보고를 하고 수감자 점검을 시작했다.
수감자 전원을 불러모았지만 문제의 강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대적인 내부조사 결과 이 수감자는 소파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소에는 재소자들이 일하는 노동시설이 여럿 들어서 있다.
문제의 강도는 소파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했다.
강도는 공장에서 제작되는 소파가 정기적으로 반출되는 점을 노렸다. 강도는 완성된 소파 안에 살짝 숨어 편안하게 누운 상태로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콜리나 교도소는 경비가 삼엄한 곳이다. 군처럼 조직화돼 있는 칠레의 치안기관인 방위대가 24시간 철통 경비를 서고 있어 탈출이 어렵다.
당국은 사건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