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전말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2년 롱아일랜드에 있는 요양원인 ‘이스트넥(East Neck)’ 간호재활센터에 입원해 있던 할머니들은 한 남성 스트리퍼를 고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당시 파티장에서 버스니 영브라드(86세) 할머니가 이 남성의 속옷에 팁으로 돈을 넣어주는 장면이 한 현지 언론에 대서 특필되면서 엄청난 파문을 몰고 왔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이 할머니의 자녀들은 실질적인 피해자는 사진이 보도되어 수많은 고통을 겪은 자신의 할머니라며 해당 요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관해 이 요양원 측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대표 16명이 투표에 의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해 요양원에서 일부 비용을 부담했을 뿐”이라며 “그들(환자)은 자신들의 요구로 이러한 행사를 환영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요양원 측은 잘못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할머니의 가족 측은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할머니는 벌거벗은 남성이 다가와서 중요 부위를 들이대어 매우 당황했으며 어찌할 바를 몰랐을 뿐”이라며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고통을 당하게 한 이러한 지독한 행사를 개최한 요양원 측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요양원에서 남성 스트리퍼를 동원해 진행한 행사 장면 (현지 언론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