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일간지인 노스웨스트 인디애나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의 성 마리아 성당에 서 있는 성모마리아상은 높이 1.2m 정도로, 20년 넘도록 한 자리에서 신자들과 만나왔다.
이 성모마리아상은 오랜 시간동안 어떤 특이한 사항도 없었지만,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밤 해당 지역에 다니는 한 학생이 ‘눈물’을 발견하면서 단숨에 화젯거리가 됐다.
당시 학생의 주장에 따르면 눈물이 성모마리아상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으며, 다음날 점심에 다시 찾아갔을 때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흔적은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눈물 흘리는 성모마리아상을 보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조작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교회의 관계자는 화제가 된 ‘눈물자국’이 성모마리아의 눈물이 아니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눈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성모마리아의 눈물이 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어떤 것도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