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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12살 소녀 ‘아기 출산’…英최연소

작성 2014.04.17 00:00 ㅣ 수정 2014.05.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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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과 12살 소녀가 사랑에 빠져 아기를 낳은 믿기힘든 일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영국 역사상 가장 어린 부모로 기록된 이 커플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름 등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북런던에 거주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 소녀는 집 근처에 사는 13살 소년을 만나 지난해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주말 건강한 여자 아기를 출산했다.


소녀의 아빠는 “아이들이 설마 성관계까지 가졌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면서 “한달 전 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빠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일이며 딸이 대견하다” 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아이를 낳은’ 사실만큼 놀라운 점은 이들의 관계가 꽤나 진지하다는 점이다. 한 지인은 “아이들은 지난 2012년 크리스마스에 만나 사랑에 빠졌다” 면서 “단순히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정말 확고한 관계”라고 밝혔다.

실제로 어린 커플은 아기와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인터넷에 올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12살 엄마는 오는 가을 다시 학교에 복학할 예정이며 소녀의 엄마(27) 역시 영국 역사상 가장 어린 할머니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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