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시나요? 카페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

작성 2014.04.20 00:00 ㅣ 수정 2014.04.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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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차, 콜라, 초콜릿 등에 함유되어 있는 알칼로이드(alkaloid)의 일종인 ‘카페인(caffeine)’은 점심 후 ‘커피 한 잔’이 거의 의식화된 현 사회에서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켜 피로를 줄여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복용은 중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정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카페인의 전부를 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 헬스 섹션 선임 에디터 사라 클라인이 올린 칼럼에는 우리가 알고 있긴 했지만 정확하지는 않았던 카페인에 대한 진실이 담겨져 있다.

1. 카페인은 ‘탈수’를 유발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카페인 자체가 ‘이뇨 작용’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아니다. 당신이 카페인을 섭취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커피’ 또는 ‘차’를 마시며 함께 카페인을 먹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때 다량의 물이 몸속으로 카페인과 함께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소변량이 증가하게 되고 탈수가 유발되는 것이다.

2. 디카페인 커피(Decaf,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는 ‘카페인’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컨슈머 리포트지의 보도를 보면 디카페인 커피 36잔을 조사한 결과 약 20㎎의 카페인이 포함된 잔이 발견된 바 있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아예 카페인 없다는 광고 문구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06년 플로리다 대학 브루스 골드버그 박사는 “디카페인 커피 5~10잔을 마시면 일반 커피 1~2잔에 달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3. 카페인은 당신의 정신을 ‘또렷하게’ 유지시킨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카페인은 뇌-혈관장벽(BBB)을 쉽게 통과해 중추신경흥분작용물질(CNS stimulant)에 영향을 줘 인체를 각성 상태(alertness)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정신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미국 템플대학 토머스 굴드 박사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알코올을 이용해 취하게 한 뒤, 다시 카페인을 섭취하게 해 얼마나 정신이 또렷해지는지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카페인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나름 냉정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복잡한 미로에 집어넣자 곧 허둥대기 시작했는데 아직 술에서 완전히 깬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카페인이 잠시 술에서 깼다고 착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정신을 완전히 또렷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4. 카페인은 절대 복용을 금해야할 ‘악성물질’이다?

절대 복용을 금할 필요는 없다. 물론 카페인을 치사량인 약 10g, 커피로 대입하면 약 100잔을 한 번에 마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적당히 양을 조절해 마셔주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적당량의 카페인 복용이 파킨슨,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며 운동능력을 일부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한다.

5. 카페인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지난 2010년, 국제 비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보면 카페인이 체내 신진 대사량을 약간 증가시킨다는 대목이 있다. 그러나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영구적인 체중감량에 카페인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카페 모카, 카라멜 마키아또 처럼 크림과 설탕이 풍부한 카페인 음료를 즐긴다면 늘어나는 신진 대사량을 훨씬 뛰어넘는 지방을 몸에 축적하게 되고 다이어트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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