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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얼음 속 新활화산 발견…지구온난화 위험↑

작성 2014.05.12 00:00 ㅣ 수정 2014.05.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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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남극얼음 아래에서 부글부글 마그마가 끓고 있는 현역 활화산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연구진은 남극 마리 버드 랜드(Marie Byrd Land) 지각 아래에 새로운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0년, 남극대륙 로스빙붕(氷棚) 동쪽부터 엘즈워스고원 사이에 펼쳐진 마리 버드 랜드 지역에 ‘지각활동 측정 장치’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결과, 지진계에 표시된 데이터로 지각 아래 활화산의 존재를 발견했다.

얼음 표면 아래 이상 징후를 감시해내는 이 장비로 2010년 1월, 2011년 3월에 측정된 자료를 보면, 해당 활화산은 지각 아래 약 1㎞ 지역에 위치해있다. 또한 주변 일대 바다 얼음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땅의 얼음은 감소하는 것으로도 조사돼 해당 화산의 열이 남극 지각 상부 얼음을 녹이고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문제는 해당 화산이 빙상 손실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여 엄청난 양의 물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1,300만 ㎢에 달하는 표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남극얼음을 녹여 바다 수위를 증가시키는 한편,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킬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 아만다 로프 연구원은 “이 관측결과는 남극 대륙의 기후 변화부터 지구 맨틀의 이동가능성까지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동기를 제시해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온스(Nature Geoscienc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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