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로마시대 ‘태블릿PC’? 1,200년 전 기기 발견

작성 2014.05.21 00:00 ㅣ 수정 2014.05.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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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와 마르마라 해를 연결해 예로부터 아시아-유럽을 잇는 국제무역 중심지로 유명한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 일대에서 현대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과거 동로마 제국 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터키 고고학 연구진이 이스탄불 예니카피 항구의 동로마 난파선 유적에서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고대 계산기를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세기 경 동로마 제국을 통치했던 테오도시우스 1세의 이름에서 따와 ‘테오도시우스 항’이라고도 불리는 예니카피 항구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무역항으로 유명했으며 현재 해당 지역에는 37개에 달하는 난파선 유적이 남아있다. 이 ‘로마 아이패드’ 역시 해당 난파선 유적 중 한 곳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7인치(약 17.78cm) 크기의 이 고대 아이패드는 현대 태블릿 PC와 거의 흡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두께가 상당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로 미세하게 조각된 이 제품은 다섯 가지의 사각형 장식과 유동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스탄불 대학 해양고고학 연구진은 “해당 기기의 미끄러지는 부분은 수치 분석에 사용된 것 같다. 귀금속, 일반금속, 광물 거래 내용을 수치화해 분석하는 용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난파선 속에는 이 배가 9세기 경 건조됐다는 표식이 남겨져있으며 주변 일대가 무역지대인 만큼 흑해를 오고갔던 무역상의 배였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한편 이스탄불 대학 연구진은 해당 난파선을 실물에 가까웠던 상태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현재 60% 가량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Ufuk Kocabaş/Discovery new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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