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의 보도를 통해 화제가 된 쌍둥이 자매는 미국 LA에 사는 에이미와 베키 글래스(46). 이들은 단 30분도 떨어져 있던 적이 없을 만큼 모든 것을 함께한다.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을 서로 공유하는 탓에 자매의 몸무게와 체형도 같다.
지금은 LA의 한 마케팅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글래스 자매는 색깔만 다른 같은 옷을 입고 다녀 가족이 아니면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기도 힘들다. 특히 20년 전에는 한 파티에서 크리스라는 남자친구를 만나 함께 사귄 과거도 있다.
에이미는 “당시 한 파티에서 크리스를 보고 동시에 반했다” 면서 “한시도 베키와 떨어질 수 없어 우리 셋은 잠자리도 함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크리스가 우리 둘 중의 한명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끼리 질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크리스와 헤어진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년 이상이나 남자를 만난 적이 없어 지금은 솔로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태어난 직후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입양됐던 것.
베키는 “태어난 지 두달 만에 입양됐는데 함께 있기 위해 서로의 요람을 기어올랐다고 양엄마가 말하더라” 면서 “내 입에 물려있던 젖병을 에이미에게 물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몸만 두개일 뿐 하나의 영혼”이라면서 “우리 둘은 앞으로도 모든 것을 함께할 것이며 동시에 죽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