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운동 잘한다” <英연구>

작성 2014.06.23 00:00 ㅣ 수정 2014.06.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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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2세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는 운동선수가 되길 원한다면, 10~11월 사이의 가을에 출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섹스대학 연구팀은 연구팀은 10~11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1~9월과 12월생 아이들보다 훨씬 강하고 힘이 셌으며, 특히 4월이나 6월생 또래보다 운동신경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에섹스주의 26개 학교에 다니는 10~16세 8660명의 남녀 어린이를 대상으로 2007~2010년간 운동신경능력을 조사했다.

전반적인 체력, 악력, 하체능력 등 총 3개 분야 및 신체 각 부위의 건강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가을에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심혈관이 더욱 튼튼했으며 가속화 능력과 근력 등이 뛰어났다.

특히 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체력과 근력이 가장 뛰어났으며, 10월에 태어난 아이는 11월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서는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지만 다른 계절 출생 아이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4월에 태어난 아이보다 육상 능력이 10% 더 높고, 12% 더 높게 뛰며 근력이 15% 더 강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여름이 지나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서 비타민 D를 더욱 많이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격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일광욕 등 햇빛에서 합성되는 중요한 건강요소다. 영국 어린이스포츠재단의 존 스틸 박사는 “계절별로 다른 운동신경을 가지는 것은 비타민D의 합성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스포츠의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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