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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아이와 개의 우정’…감동

작성 2014.06.27 00:00 ㅣ 수정 2014.06.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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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포유류 중 유독 오랜 시간 인간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이유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친근함’이 DNA 깊숙이 내재되어있기 때문은 아닐까?


육아전문매체 ‘Parentdish’ 영국 판은 태어난 순간부터 시작된 아이와 개의 우정에 대한 놀라운 사연을 2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 중인 제이크, 데빈 크라우치 부부의 생후 18개월 된 아들 카터와 애완견 토비는 하루 종일 꼭 붙어 다니는 ‘절친’이다. 그들은 잠을 잘 때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야외에서 공놀이를 할 때도 심지어 목욕을 할 때도 함께할 정도로 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여기까지는 애완견을 사랑하는 다른 가정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기에 그리 낯설지 않을 수 있지만 둘 사이의 숨겨진 사연을 알고 나면 이 관계가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본래 토비는 지난 2011년 크라우치 부부에게 구조된 유기견 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토비에게 뭔가 특별한 징후가 생긴 것은 얼마 후 엄마 데빈이 카터를 임신했을 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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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의 배가 점점 불러올 때 토비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데빈의 주의를 끊임없이 맴돌았고 그녀를 보호하려했으며 남산만한 배를 유심히 관찰했다. 크라우치 부부는 토비와 카터의 미묘한 우애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후 2012년 12월 카터가 태어나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 토비는 카터를 전혀 낯설어하지 않았다. 곤히 잠든 카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토비의 눈은 마치 갓 태어난 동생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형과 같았다.

예상대로 카터와 토비의 형제 같은 우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어졌다. 크라우치 부부는 둘의 사랑스런 모습을 2012년 말부터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 시작했고 어느 덧 SNS에 고정 팬만 5,000명이 등록됐다.

크라우치 부부는 “인간과 개의 친밀함은 정말 아름답지만 카터의 토비의 경우는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우정이기에 더욱 신비롭다. 그들은 서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반자며 의지가 되는 형제관계와 같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사진=Youtube/carterandtoby.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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