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쇼핑몰 사이트가 영국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4번 거짓말을 하는 반면 여성은 평균 3번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짙은 반면, 남성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거나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화가 났을 때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맘에 들지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선물이 마음에 들어서 좋다”고 말하는 것, 물건의 가격, 꾀병 등의 거짓말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절반은 상대방이 거짓말을 할 때 알아볼 수 있으며, 특히 배우자나 부모 또는 직장 상사의 거짓말을 캐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42%는 “솔직하지 못한 것이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27%는 실제로 거짓말 때문에 친구를 잃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스스로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
응답자 중 60%는 스스로가 매우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40%는 “자주 진실을 말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