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0억원 가치…198캐럿 다이아 원석 발견

사방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둘러싸인 산악왕국 레소토에서 우리 돈으로 최소 1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여겨지는 거대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영국 기반의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젬 다이아몬드(GEMD)가 레소토 북부 말루티 산맥에 있는 레쳉 광산에서 7월 말 1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이 원석이 어느 정도 크기로 연마될지 알려지진 않았으나 내부에 어떤 불순물 원소도 없는 IIa형(Type IIa) 다이아몬드로, 업체 측은 무(無)형광이라고 밝히고 있다.

레쳉 광산은 지금까지 생산된 화이트 다이아몬드 원석 상위 20개 중에서 5개나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550캐럿짜리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참고로 레쳉 광산의 지분은 젬 다이아몬드사가 70%, 레소토 정부가 30%를 소유하고 있다.

업체 측은 올해 나온 다이아몬드 중에서 이례적인 가격이 나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으며, 투자회사인 판뮤어 고던의 분석가들은 이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1000만~1500만 달러(약 103억~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다이아몬드 원석 이미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