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새대가리’ 비둘기도 인간만큼 ‘도박’ 좋아해 (英 연구)

작성 2014.08.29 00:00 ㅣ 수정 2014.08.29 14:3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인간이나 ‘새대가리’ 비둘기나 보상이 크지만 리스크도 높은 ‘도박’을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인간과 비둘기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발표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인간과 비둘기를 비교한 이 연구결과는 보상이 주어지는 4가지 게임을 제시해 피실험자(鳥)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분석해 얻어졌다. 실험방식은 이렇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에게 4가지 게임을 제시해 인간에게는 점수를, 비둘기에는 먹이를 보상으로 제공했다.


점수는 낮지만(먹이량은 적지만) 100% 보상을 제공하는 게임부터 도박처럼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을 제공하는 게임까지 망라된 실험에서 놀랍게도 인간과 비둘기는 35%의 비율로 ‘도박’을 선택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과거의 ‘경험’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엘리어트 루드빅 박사는 “고위험 고수익의 결정을 내릴 때 인간은 과거의 경험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비둘기 역시 인간과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비둘기보다 훨씬 ‘머리’가 좋지만 위험이 큰 행동을 결정할 때는 신경 처리 과정이 똑같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