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빈소까지 차렸는데 前부인이 시신 얼굴 보고... 경악

작성 2014.09.03 14:50 ㅣ 수정 2014.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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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시신을 뒤바꿔 내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뒤늦게 시신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병원에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어이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대도시 코르도바에서 벌어진 일이다.

정치인으로 확인됐을 뿐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남자가 사망하자 병원은 바로 가족들에게 사망사실을 알렸다.


유족들은 상조회사를 통해 시신을 남자의 고향인 또 다른 지방도시 만프레디로 옮겼다.

장례가 시작되고 유족들은 밤새 빈소를 지켰다.

시신이 누군가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건 1일장이 끝나고 장지로 향하기 직전이었다.

지금은 남자와 헤어진 전 부인이 관에 누워 있는 남자를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무리 살펴봐도 생김새가 자신과 결혼생활을 한 전 남편 같지 않았다.

전 부인은 확인할 게 있다는 듯 갑자기 양복차림으로 누워 있는 시신의 웃옷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전 부인은 “이 사람이 아니야.”라고 외쳤다. 심장수술을 받은 전 남편에겐 수술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시신엔 흉터가 없었다.

유족들이 항의하자 병원은 “시신이 바뀌었다.”고 확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상조회사가 0시20분쯤 시신을 가지러 와 내준 직원이 실수를 했다.”면서 “책임을 묻기 위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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