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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총잡이’ 빌리 더 키드 새 사진 공개

작성 2014.09.17 16:57 ㅣ 수정 2014.09.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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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에서 진짜 ‘서부의 무법자’로 불렸던 사나이가 있다.

세계적인 살인마이자 악당으로 공인된 빌리 더 키드다. 1859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윌리엄 보니. 21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그는 확인된 사람만 21명을 살해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그간 영화의 단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최근 말쑥한 차림을 한 빌리 더 키드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휴스턴 경찰서의 몽타주 전문가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는 로이스 깁슨은 최근 이메일을 통해 확인을 요청받은 미스터리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빌리 더 키드라고 밝혔다.


이 사진은 총을 들고있는 포즈를 취하는 보니의 유일한 사진과 달리 깨끗한 얼굴에 정장 차림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눈을 빌리지 않더라고 한눈에 같은 인물이라고 할 만큼 매우 비슷하다.

깁슨은 “두 사진 속 인물이 턱, 뺨, 코, 입술 등 모두 똑같다” 면서 “그의 특별한 치아 구조 때문에 더 쉽게 같은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깁슨에 따르면 이 사진의 소유자는 뉴 멕시코에 사는 레이 존 데 아라곤으로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1년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진본 사진이 경매에 나와 무려 230만 달러(약 2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모자를 쓴 채 왼쪽에는 소총을, 오른쪽에는 콜트 리볼버 권총을 차고있는 이 사진은 1879년 혹은 1880년에 빌리 더 키드가 단돈 25센트를 주고 멕시코주에서 촬영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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