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천왕성 ‘프랑켄슈타인 달’ 미란다의 얼굴 비밀은?

작성 2014.09.19 11:27 ㅣ 수정 2014.09.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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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비롯해 우리 태양계의 각 행성들은 많은 달(위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 유독 특별하게 생긴 달이 하나있다.

일명 ‘프랑켄슈타인 문’(Frankenstein moon)이라고도 불리는 천왕성의 달 ‘미란다’(Miranda)다. 지구 달의 1/7에 불과할 만큼 작은 미란다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천왕성의 다섯 위성 중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있다.

미란다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특별한 별칭이 붙은 것은 표면이 제멋대로 생긴 상처(?)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신이 만들다 버린 위성이라는 농담이 있을만큼 미란다의 표면은 기하학적인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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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란다 표면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 라 불리는 다각형 형태의 지역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그랜드캐년의 최대 12배 깊이를 가진 협곡형의 이 지역은 미란다의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3개 지역이 파악되고 있다.


최근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이 지역의 생성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치해석 모델(numerical model)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지구의 지질구조판 같은 운동을 통해 발생한 조수 가열(tidal heating)의 에너지가 코로나를 형성시켰다는 것. 학계에서는 천왕성의 모든 달들은 거대한 양의 얼음과 규산염암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를 이끈 노아 하몬드 박사는 “미란다의 맨틀은 얼음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열을 받아 운동하며 기형의 패턴을 가진 코로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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