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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최연소 천재 해커’ 中서 화제… “독학했어요” 

작성 2014.10.03 12:11 ㅣ 수정 2014.10.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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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세 최연소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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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연소 해커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베이징 칭화대학부속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올해 13살의 왕정양 군이다.

왕군은 지난달 24~25일 중국 정부기관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2014 중국 인터넷 보안대회’에 최연소 강연자 및 참가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 강연자로 등장 전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왕군은 자신의 모든 해커 지식은 독학의 결과라고 밝혀 주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왕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우연히 몇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이 계기였다”면서 “프로그램 만드는 것에 흥미를 보이는 날 위해 아버지는 최고급 노트북 컴퓨터를 사다주셨다”고 말했다.

왕군은 영문으로 된 전문서적을 사다 인터넷 번역프로그램 등을 이용해가며 스스로 프로그램을 깨우쳤다.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읽어 내려간 책 중에는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전기도 포함돼 있다.

성인들도 읽기 어려운 책들을 독파해 나간 결과 10살 때에는 혼자만의 힘으로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왕군은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돈을 아껴서 웹 서버를 샀다. 수 년간 노력한 끝에 나 혼자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연소 해커’로 주목받기 시작하자 왕군은 스스로 ‘화이트 해커가 되고 싶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화이트 해커는 시스템을 파괴하는 블랙 해커의 반대말로,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악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전문가를 뜻한다.

왕군은 현지 매체인 신징바오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더욱 노력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지속적으로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다”면서 “이후에 회사를 차리고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화이트 해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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