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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중독’ 첫 환자…하루18시간 사용, 벗으면 장애증세

작성 2014.10.16 20:53 ㅣ 수정 2014.10.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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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의 중독 사례가 사상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 해군 약물 남용 및 재활 프로그램 소속 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은 해군 직원으로 근무하는 남자(31)가 첫 구글 글래스 중독(Google Glass addiction) 환자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관련 학회지(Addictive Behaviors)에 발표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당초 알코올 중독 문제로 치료를 받다가 구글 글래스 중독으로 진단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남자는 하루에 18시간 구글 글래스를 쓰고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는 시간과 씻는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구글 글래스를 쓰고 있었던 셈.

문제는 구글 글래스를 벗었을 때 발생했다. 기기를 벗고 있는 상태에서는 주위에 짜증을 내거나 시비를 거는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논문의 공동저자 앤드류 돈 박사는 "주로 수송 업무를 맡고있는 남자는 업무 향상을 위해 항상 구글 글래스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면서 "구글 글래스를 쓰지 않았을 때에는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안경을) 치켜 올리는 행동을 취했다" 고 밝혔다.

이어 "35일간의 집중 치료를 통해 중독으로 야기된 불안한 심리와 행동의 문제를 대부분 치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중독과 유사한 '인터넷 중독'(Internet addiction)의 경우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 심리학회에서는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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