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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한 세계 최대 거미, 남미서 발견

작성 2014.10.20 13:35 ㅣ 수정 2014.10.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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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강아지 크기만 한 세계 최대 거미가 남미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1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유명 곤충학자인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가 가이아나의 한 열대우림을 트레킹하던 중 다리 길이만 30cm에 달하는 거대 거미를 발견했다.


하버드대에 있는 비교동물박물관(MCZ)에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른쪽으로 가려고 할 때 발 밑을 안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그는 주머니쥐나 설치류와 같은 작은 포유류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발견한 생물이 강아지 크기만한 거대 거미여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거미는 국내에서 큰 새잡이거미, 영어권에서는 남미 골리앗 버드이터(학명: Theraphosa blondi)로 불리는 타란튤라 일종으로, 현재 이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미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네스 세계기록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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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거미의 다리 길이가 아이 팔뚝만한 30cm에 달하며 몸 크기는 거대한 주먹 같고 무게는 170g 이상으로 전체 크기는 어린 강아지 만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다리 길이가 더 긴 자이언트 헌츠맨 스파이더(학명: Heteropoda maxima)가 버드이터보다 크다고 말하지만, 헌츠맨은 버드이터보다 약하다고 한다. 이는 기린과 코끼리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나스크레츠키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거미의 송곳니 길이는 무려 5cm. 그야말로 이름에 걸맞게 작은 새는 순식간에 사냥할 수 있을 듯한 무기를 지닌 셈이다.

또한 이 과학자는 이 골리앗 거미가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동할 때 소음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미의 발에는 딱딱한 팁과 발톱이 달려 있어 '딸깍딸깍'하는 매우 독특한 소리가 나는데 말 발굽 소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진=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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