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NASA, 태양빛 반사하는 타이탄 크라켄 바다 공개

작성 2014.10.31 13:35 ㅣ 수정 2014.10.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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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ASA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가장 거대한 ‘크라켄 바다’(Kreken Mare)의 환상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카시니호가 포착한 타이탄 남극의 바다 모습을 공개했다. ‘신비의 위성’으로도 부르는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표면에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다. 다만 타이탄의 바다는 지구처럼 물이 아닌 메탄과 에탄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는 2004년 토성 궤도를 돌기 시작하면서 타이탄 북반부에서 나타나는 정반사(Specular reflection)현상을 추적해 왔다. 그 결과 이 반사광은 타이탄 북귀 71도, 서경 337도에 위치한 면적 40만㎢의 호수 ‘크라켄 바다’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거 크라켄 바다의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빛을 반사하고 있는 모습은 단 한번도 포착된 적이 없다. 이번 사진은 반사광 현상을 보이는 크라켄 바다의 모습을 자세하게 담은 최초의 사진이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크라켄 바다 주변에 보이는 해안선은 과거의 해수면 높이를 가늠하는데 도움을 주며, 이러한 형태는 카시니호에 탑재된 가시광 및 적외선 분광기(visual and infrared mapping spectrometer, VIMS)에 의해 포착됐다.

NASA는 “해당 사진은 카시니호가 8월 21일 타이탄 주위를 맴돌다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와 가장 닮은 천체인 타이탄은 지름이 5150㎞에 달하며 표면온도는 영하 170℃로 매우 낮다. 하지만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는 표면에 안정된 액체를 가진 유일한 천체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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