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핼러윈 맞아 포착된 40억년 전 ‘은하 유령 빛’

작성 2014.10.31 18:36 ㅣ 수정 2014.10.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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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매년 10월 31일 찾아오는 핼러윈 데이를 기념하는 '유령의 빛'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멀고 먼 죽은 은하에서 내뿜은 '유령 빛'을 포착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30일(현지언론) 공개된 이 사진의 이름도 '고스트 라이트'(Ghost Light)로 연구팀은 약 40억 광년 떨어진 곳의 죽은 은하에서 흘러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빛이 뿜어져 나온 곳은 '아벨 2744'(Abell 2744)로 일명 판도라 성단(Pandora‘s Cluster)이라 불린다.

놀라운 사실은 이 성단이 약 500개에 달하는 은하들로 이루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라는 것.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연구소(IAC) 이그나시오 트루히요 박사는 "빛이 매우 어둡기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이 아니면 관측하기가 힘들다" 면서 "이같은 유령 빛은 은하 성단의 진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료" 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십억년 전 유령 빛을 발한 이 은하는 주위 거대 은하단 중력에 의해 찢겨져 결국은 형체도 남지 않고 그들 속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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