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명상하면 뇌구조 변화…학습·기억력↑” (하버드大)

작성 2014.11.10 18:53 ㅣ 수정 2014.11.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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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하는 것만으로 기억력과 학습 능력 등이 향상한다고 미국의 신경과학자들이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8일 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의 사라 라자르 박사팀이 실험 참가자 16명을 대상으로 명상 여부에 따른 뇌 영역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명상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뇌에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 등을 관장하는 영역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르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8주간 참가자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주의를 기르는 독특한 형태의 마음 수행법)을 수행하도록 하고 시행 전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그들의 뇌를 스캔했다.

뇌 스캔 결과는 놀라웠다. 명상을 수행한 참가자들은 단 8주 만에 MRI 스캔에 나타날 정도로 뇌에 큰 구조적 변화를 일으켰는데 변화한 부분은 뇌의 일부 회백질로 이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뉴런) 간의 연결이 이전보다 훨씬 조밀해지고 두터워진 것이다.

변화한 회백질로는 기억과 학습, 정서조절을 포함한 뇌 중심의 ‘좌측 해마’와 기억과 감정에 중요한 ‘후측 대상피질’, 공감과 관련한 ‘측두 두정접합’, 운동조절을 돕는 ‘소뇌’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명상을 수행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뇌스캔에서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라 라자르 박사는 “당신이 뇌의 이런 특정 부분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그 부분은 성장한다”면서 “이는 실제적인 정신 운동으로, 마치 근육을 만드는 것처럼 뇌도 사용해야만 잃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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