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저녁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며 고군분투 중인 암컷 곰 한 마리와 그런 어미와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등에 매달리는 새끼 곰의 모습을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물가를 뛰어다니는 이런 어미 곰의 모습은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州) 남부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포착됐다.
사진 속 어미 곰은 저녁 먹잇감을 잡기 위해 온 신경을 사냥하는 데 집중했고 그때마다 등에 매달린 새끼 곰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어미 곰은 사냥을 하는 동안만이라도 새끼 곰을 내려놓고 싶은 듯 보였으나 새끼 곰이 끈질기게 기어 올라올 때마다 잠시 사냥을 중단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광경을 촬영한 미국의 사진작가 리사 시도르스키(49)는 “실제로 그 곰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매우 친절했다”면서 “곰은 강하고 힘이 세지만 아름답고 호기심 많은 동물”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