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100만원 받았어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를 강타한 '겨울왕국'(Frozen)의 엘사 역을 맡은 배우가 출연료로 달랑 100만원을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TMZ는 "10대 엘사의 목소리를 연기한 주인공 출연료가 926달러 20센트에 불과하다"고 단독 보도했다.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는 총 3명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잘 알려진대로 성인 엘사 연기는 뮤지컬 배우인 이디나 멘젤(42)이 맡아 전세계를 '렛잇고'(Let it go) 열풍에 물들게 했다. 또한 꼬마 엘사는 에바 벨라가 연기했으며 이번에 화제가 된 10대 엘사는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인 스펜서 레이시 개너스(15)가 연기했다.
물론 개너스의 100만원 수입은 제작 전 계약서에 따라 정당히 이루어진 것이나 현지언론의 분위기는 디즈니를 '구두쇠'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특히 겨울왕국의 흥행수익이 무려 12억 달러(약 1조 3170억원)를 넘어섰다는 사실이 이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현지언론은 개너스의 출연료가 겨울왕국 흥행 수익의 0.000077%에 불과하다고 꼬집기까지 했다.
한편 겨울왕국의 후속편이 내년 봄 찾아올 예정이다. 겨울왕국의 주인공들을 내세운 단편 '겨울왕국 피버'(Frozen Fever)가 그 주인공으로 안나의 생일을 맞아 크리스토프와 엘사가 성대한 축하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엘사의 능력 때문에 파티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