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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 독살 당해

작성 2014.11.25 09:23 ㅣ 수정 2014.11.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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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에서 또 스트랜딩(해양 동물의 갑작스런 집단자살 현상)이 발생했다.

페루 북부 산타 주의 안코티요 해변가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가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한 게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생태경찰은 사체의 부패가 심각한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1차 조사 후 서둘러 바다사자 사체를 수습했다.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태경찰 관계자는 독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바다사자들이 극약이 든 먹이를 먹고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독살이 맞다면 유력한 용의자는 안코티요 해변가 주변에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어민일 가능성이 높다.

바다사자들이 떼지어 해변가 주변으로 수산물을 먹으러 오는 걸 막기 위해 독이 든 먹이를 뿌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가리비를 양식하는 어민들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에서는 이달 초에도 북부 피우라 지방에서 바다사자 187마리, 돌고래 4마리, 바다거북이 4마리, 펠리칸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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