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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전 여자친구에 황산테러한 80대 남성

작성 2014.12.13 16:24 ㅣ 수정 2014.12.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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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테러


자신보다 60여 살이나 어린 전 여자친구에게 황산테러를 가한 80대 남성의 얼굴이 공개돼 영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피해여성인 올해 20살의 비키 호스먼은 14살 때 처음 만났던 80대 남성 모하매드 라피크와 18세 때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호스먼이 19세 때인 지난 해, 라피크는 그녀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고, 이름도 비키 호스먼에서 알리나 라피크로 바꾸게 했다.

이후 호스먼이 두 사람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자 파키스탄 출신이었던 라피크는 25세, 22세 청년들을 고용해 그녀에게 황산테러를 가했으며, 자신도 호스먼에게 황산을 뿌렸다. 이 사고로 그녀의 전신의 8%에 화상을 입고 목과 목 아래 피부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흉터는 제거할 수 없었다.

호스먼은 경찰 조사에서 호스먼과 만나 18세때 처음 성관계를 맺었으며, 자신에게 차를 사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지만 지나치게 구속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해 강제로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름을 바꾸게 해서 억지로 얼굴과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집에 들어가면 현관문을 잠근 채 나를 가뒀고, 나는 창문을 통해서만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면서 “사고 당일 그는 나에게 어떤 물건을 집어 던졌고, 순간 입술과 목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곧장 물로 씻어내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다”고 전했다.

호스먼은 당시 사고로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가해자인 라피크와 그를 도와 황산테러를 저지를 20대 남성에 대한 재판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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