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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괴물 ‘예티’의 정체 찾았다” 주장…학계 분분

작성 2014.12.22 16:48 ㅣ 수정 2014.1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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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인, 예티, 전설의 괴물


‘전설의 괴물’, ‘설인’ 등으로 알려진 ‘예티’(Yeti)의 핏줄을 찾는 연구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과거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인류유전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사이크스는 과거 히말라야 서부지역에서 발견한 체모의 DNA를 분석한 결과, 예티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고대 동물들의 화석에서 추출한 DNA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에서 찾은 고대 북극곰의 턱 뼈와 100%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턱뼈는 4만~12만 년 전 생존했던 곰의 것으로, 현존하는 불곰(Brown Bear)의 조상 격이다. 이후 진화를 통해 불곰에서 북극곰(Polar Bear)으로 종의 다양성이 생겨났으며, 사이크스 교수는 예티가 불곰과 북극곰의 잡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한 또 다른 과학자들은 예티가 불곰의 변종인 히말라야곰의 일종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1만 8000년 전 북극곰의 뼈에서 추출한 DNA와 예티의 체모를 비교‧분석한 결과 북극곰이 아닌 불곰의 먼 친척과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진행한 옥스퍼드대학의 케리드웬 에드워와 로스 바넷 박사는 “히말라야에는 어떤 잡종 곰도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사이크스 교수가 샘플로 쓴 체모는 희귀한 불곰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히말라야 곰은 불곰의 변종으로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서 살았다. 이들의 서식지는 파키스탄, 네팔, 티베트, 부탄 등지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설명한 지역은 전설 속에서 예티가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언급되는 곳이다.

예티는 에드워즈 박사의 설명대로 티베트나 히말라야에 산다고 전해지며, 키는 1.5~2m, 전신이 긴 털로 덮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년이 넘도록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미지의 괴물로, ‘설인’(雪人)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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