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폭풍의 눈’과 번개를 한 눈에…우주서 본 열대성 폭풍

작성 2015.01.27 10:48 ㅣ 수정 2015.0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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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초대형 열대성 폭풍의 심장부가 생생하게 포착됐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가 우주정거장(ISS)에서 찍은 이 사진은 구름이 갠 맑은 하늘을 드러낸 폭풍의 눈과 그 옆에서 번쩍이는 번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주비행사는 ISS가 마다가스카르 동부지역, 모리셔스 상공을 지날 무렵 이 곳에 불어닥친 열대성 폭풍과 폭풍의 눈을 포착할 수 있었으며, 선명한 촬영을 위해 감도를 최대한 낮추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일반적으로 폭풍(태풍)의 눈은 폭풍의 중심부를 뜻하는 말로, 높은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맑게 개어 있는 곳을 지칭한다. 폭풍의 중심부로 갈수록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는 고요한 상태가 유지된다.

폭풍의 눈 곁에서 번쩍이는 섬광 때문에 주변 구름까지도 밝아졌으며, 엄청난 위력을 뽐내는 거대한 구름 덩어리와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비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폭풍의 눈 주위로 ‘대기광’이라 부르는 녹색의 밝은 띠를 확인할 수 있다.

대기광은 지구 대기 중의 원자 분자가 내는 빛으로 지구 대기 층에서 희미하게 볼 수 있으며, 이 사진에서는 녹색 스펙트럼의 대기광과 밝게 빛나는 태풍의 눈, 그리고 별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어 우주의 신비로움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한편 이번 열대풍 태양은 인도양 남서부에서 지난 11일에 발생했으며, 사진은 19일 세력이 약해지기 전 촬영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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