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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개가 고기로 팔려…어느 5세女의 눈물

작성 2015.03.31 13:55 ㅣ 수정 2017.08.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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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라진 자신의 반려견이 싸늘한 사체로 가판대 위에 올라 육류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 충격은 심히 일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베트남의 한 어린 소녀가 이런 일을 실제로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대만언론 ‘동선신원원’(東森新聞雲)에 따르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베트남의 5세 소녀가 잃어버린 반려견이 개고기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린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린 소녀가 자신의 옆에 죽어 있는 개를 만지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찍혀 있다.


사진 속 5세 소녀는 지난 3년간 죽은 개와 함께 지내왔다. 소녀는 사라진 반려견을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고 며칠 뒤 우연히 개고기를 파는 곳 앞에서 육류로 판매 중인 자신의 개를 발견한 것이다.

현지 일간 탄 니엔 뉴스에 따르면, 사진의 촬영 시기와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북부의 한 마을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는 자신의 반려견이 사라진 것을 매우 마음 아파했고 오랜 시간 동안 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며칠 뒤 발견한 개는 이미 죽어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이 사진은 현지 네티즌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베트남에서는 개고기를 먹는 습관이 남아 있지만 이 사건은 5세 여아에게는 너무 잔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 도살은 본래 금지해야 할 행위로 그 근본을 없애지 못한다면 이런 비극은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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