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구급차에서 성관계 시도한 10대男, 결국

작성 2015.04.05 17:53 ㅣ 수정 2015.04.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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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긴급이송하기 위해 정차한 앰뷸런스에서 성관계를 가지려 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밤 10시경, 현지 구급대는 링컨셔의 한 가정집에서 90대 남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한다는 긴급전화를 받은 뒤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집 앞에 세우고 90대 남성을 집 밖으로 이송하기 위해 문을 열어둔 채로 자리를 비운 뒤, 이 지역에 살던 18세의 ‘카일’이라는 소년은 몰래 차 안으로 숨어들었다.

이후 구급대원이 환자를 차에 싣고 떠나려던 차, 차 뒤쪽에서 또 다른 인기척을 느껴 뒷문을 열었을 때, 카일과 한 소녀가 환자 이송용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급대원은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카일은 구급대원을 3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은 현장에서 강하게 저항하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나는 그저 여기서 성관계를 가지려 했을 뿐”이라고 말해 현장 관계자들을 당혹케 만들었다.

한 구급대원은 “남학생이 술을 마신 것 같았다. 환자를 이송해야 하니 구급차에서 내려달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성관계를 가리려 했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카일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최근 재판에서 2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측은 “10대 소년은 구급 대원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긴급 이송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집행 이유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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