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남아공 86세 수녀, 성폭행 당한 뒤 사망 충격

작성 2015.04.22 11:36 ㅣ 수정 2015.04.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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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6세 수녀가 강도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86세인 노수녀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손이 묶인 채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법의학적 검사를 의뢰한 결과, 수녀가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욕실에서 발견됐을 당시 노끈으로 손이 묶여 있었으며 얼굴 위에는 수건이 덮인 상태였다. 사인은 질식으로 밝혀졌지만 얼마나 많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의 방에서 매우 적은 금액의 유로가 사라진 것으로 보아, 현지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단의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의 오랜 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85)은 그녀가 자신의 고향인 오스트리아를 떠나 남아공에서 60년간 선교사로 활동해 왔다면서 “평소 (피해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매우 야만적이고 끔찍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에 강제 침입의 흔적은 없었으며 강도단의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는다”면서 “가해자들은 수녀를 성폭행한 뒤 질식사하게 할 의도로 얼굴에 수건을 덮은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한 상황을 알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에서 반인륜적인 성범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가 “남아공에서 성폭행을 통해 잘못된 성 정체성을 교정한다는 의미의 성범죄인 ‘교정 강간’이 자행되고 있다”고 보도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바 있다.

‘교정 강간’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들이며, 2000년대 들어 이들을 노린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정 강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지난 1월 괴한 4명은 한 여성을 납치해 차례로 성폭행 한 뒤 “이 과정(성폭행)을 거치고 나면 진정한 여자가 돼 다시는 지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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