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400m ‘콘크리트 도로’를 훔쳐간 대륙의 도둑들

작성 2015.04.30 14:16 ㅣ 수정 2015.04.30 18:1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대륙의 도둑은 그 스케일도 남다른 것 같다.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퉁시(南通市)에서 '도로'를 훔쳐간 간 큰 도둑들이 검거돼 화제에 올랐다.

현지 영어매체인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각각 구씨와 장씨로 알려진 두 도둑은 시 외곽 도로의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를 불법으로 뜯어내 이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두 도둑의 범죄 행각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먼저 이들은 지난 2008년 건설된 한 콘크리트 도로를 훔쳐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를 위해 굴삭기와 트럭을 동원한 도둑들은 이틀간 총 410m의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를 뜯어냈다. 이렇게 훔친 '물건'을 판매해 얻은 금액은 총 1만 2000위안(약 206만원).

이같은 사실은 갑자기 도로의 상태가 바뀐 후 복구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를 통해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도둑들이 평소 통행이 거의 없는 이 도로를 뜯어내 팔면 돈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면서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범죄로 복구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쑤성에서 공공 시설물에 대한 황당한 절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난징시(南京市) 난징장베이(南京江北) 도로 위에 새로 설치된 24개의 버스정거장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