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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화려한 외출…악어의 콧잔등에 앉다

작성 2015.05.02 14:20 ㅣ 수정 2015.05.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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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최근 독일출신의 유명 야생전문 사진작가 콘라드 우더(63)가 브라질 서남부 마투그로수주 판타나우에서 촬영한 악어와 나비의 놀라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메리카산 악어인 카이만과 줄리아 나비. 자세히 보면 나비는 악어의 콧잔등에 여유롭게 앉아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도 놀라운 자연의 비밀이 담겨있다.


나비가 악어의 콧물을 먹고있기 때문으로 이는 나비의 생태와 관련이 깊다. 나비는 악어의 눈물이나 콧물로 부터 쉽게 구할 수 없는 미네랄과 미량원소들을 섭취한다. 한마디로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나비의 행동이 악어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사진작가 코라드는 "나비 혹은 벌이 악어나 거북이의 눈물이나 콧물을 빨아먹는 행위가 희귀하게 목격된다" 면서 "재미있는 점은 악어는 '화려한 손님'의 방문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사실" 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 뿐 아니라 이같은 편리공생(한쪽만 이익을 받고, 다른 쪽은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관계)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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