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한국은 녹조, 중국은 ‘우윳빛 강’으로 몸살

작성 2015.07.11 17:30 ㅣ 수정 2015.07.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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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이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난징시의 한 강은 뿌연 우윳빛으로 물든 모습이 포착됐다.

현대쾌보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난징시의 화궁위안구(區)와 핑셔구(區)를 가로지르는 이 강은 안을 전혀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변해버렸다.

이곳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우윳빛이 되어버린 강물을 본 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곧장 해당 관청에 이를 신고했다.

강 일대 마을은 악취로 가득 찼고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호나경관리부 관계자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이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양수펌프장을 가동시켰는데, 이때 오염된 물이 장강(長江)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오염수가 섞인 것으로 파악됐다.

샘플 조사결과 오염된 물에서는 다량의 화학공업약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 큰 문제는 이곳 강이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강의 물을 끌어다 채소 재배를 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오염수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전까지 관수가 불가능해지자 채소 재배를 중단할 위기에 처한 것.


이 뿐만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 폐수를 몰래 투기한 정황이 포착돼 해당 관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근에는 약 10곳의 화공기업이 있으며 현재 관청은 이들 기업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폐수 투기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폐수를 몰래 버리는 것은 매우 심각한 위법 행위이며, 환경보호법에 ᄄᆞ라 엄격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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