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은밀한 곳에 PVC 파이프 낀 남성, 결국 전기톱으로...

작성 2015.10.01 09:25 ㅣ 수정 2015.1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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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기쁨을 꿈꾸던 남자가 '전기톱 성기수술'을 받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우루과이 청년이 민망한 사건의 주인공이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사는 청년은 최근 수도용 PVC 파이프를 구입했다.

수도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청년이 PVC 파이프를 산 건 민망한 장난을 위해서였다.

청년은 PVC 파이프를 맞춤형 자위도구로 사용할 생각이었다.


청년은 최고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사전에 규격도 꼼꼼하게 체크했다. 자신의 성기 굵기보다 작은 3/4 규격의 PVC 파이프를 골라 길이를 맞춰 절단했다.

도구를 장만한 청년은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지만 기발한 발상은 병원신세를 지게 했다. 파이프에 넣은 성기가 빠지지 않는 돌발사고를 당한 것.

청년은 오일을 파이프에 뿌리는 등 성기를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파이프에 꽉 낀 성기는 빠지지 않았다.

압력을 받은 성기에 피가 통하지 않아 피부색이 변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청년은 덜컥 겁이 났다.

혹시라도 완전히 남성을 잃을까 걱정한 청년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병원을 찾아갔다.

응급실에 들어선 청년을 본 의사와 간호사들은 황당한 사태(?)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청년은 통증을 호소하며 당장 성기를 빼달라고 호소했지만 병원에 있는 도구로는 도저히 수술(?)이 불가능했다.

결국 의사들이 급히 구한 수술도구는 원형 전기톱이다.

의사들은 행여 청년의 성기가 다칠까 조심조심 PVC 파이프를 잘라냈다.

파이프 절단을 지켜봤다는 한 간호사는 "청년의 남성이 다칠 수 있어 매우 천천히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면서 "의사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청년은 PVC 파이프에서 구조됐지만 성기가 붓고 멍이 드는 등 무모한 장난은 부상을 남겼다.

한 의사는 "그나마 PVC 파이프였던 게 다행"이라면서 "쇠파이프였다면 절단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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