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차에서 성관계후 잠든 커플, 30m 벼랑으로 추락

작성 2015.11.06 09:16 ㅣ 수정 2015.11.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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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자동차에서 잠에 빠진 커플이 브레이크사고로 댐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자는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후후이에서 4일(현지시간) 벌어진 사고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사고커플은 이날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 승용차를 몰고 인적이 드문 댐을 찾았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커플은 알몸이 되어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점심 직후 격렬한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은 나른함을 느꼈는지 나란히 잠이 들었다.


승용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한 건 커플이 깊은 잠에 빠진 뒤였다. 저수지로 떨어지는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세웠던 자동차는 슬슬 구르더니 30m 아래로 추락, 저수지에 풍덩 빠졌다.

아찔한 사고를 목격한 건 저수지에서 한가하게 오후낚시를 즐기던 강태공들. 벼랑에서 자동차가 추락한 걸 본 강태공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자동차가 완전히 가라앉기 전 문을 연 강태공들은 남자를 구조했지만 여자는 자동차와 함께 저수지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잠수부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여자는 이미 숨진 뒤였다. 소방대가 수습한 여자는 알몸이었다.

두 사람이 사고 전 카섹스를 나눈 사실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남자의 진술로 확인됐다. 애인을 잃은 남자는 "오전에 만나 점심을 함께한 후 카섹스를 나누기 위해 저수지 외진 곳을 찾았다."면서 "사랑을 나눈 후 잠이 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자동차가 혼자 구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자는 "경찰이 사고원인을 조사한다고 했다."면서 "핸드브레이크가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IV7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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