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남성이 커다랗고 푹신한 긴 의자를 지하철 내부까지 가지고 들어와 ‘편안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지역일간지인 충칭상바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은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하철 한가운데에 편안한 의자를 놓은 채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드라마가 아닌지 의심케 하는 이 장면은 웨이보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진 속 남성과 해당 상황의 정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 이어졌다.
당시 상황을 찍은 시민 후(胡)씨는 “사진 속 남성은 마치 영화 속 황제처럼 커다란 소파에 앉아 눈까지 감고 잠을 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비켜 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그 큰 소파를 들고 지하철 내부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지하철 역 관계자들로부터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급기야 안전관리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충칭철도공사 측은 이와 관련한 해명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충칭철도공사는 자사 웨이보를 통해 “해당 사진과 관련해 조사 중에 있다”면서 “우리 열차는 침대칸 좌석 또는 고급좌석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승객들은 반드시 철도 승차 규정에 맞춰 안전한 좌석에서 열차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은 “지하철에 커다란 소파를 끌고 들어와 앉은 것을 보고 ‘침대칸 좌석’ 또는 ‘고급 좌석’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비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