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IS와 전쟁 선포한 프랑스…군사력 어느 정도일까?

작성 2015.11.23 11:23 ㅣ 수정 2015.1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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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파리 테러 발생 직후,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즉각적인 공습을 통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응징을 가하고 IS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군의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실 프랑스와 함께 IS 항전을 선언한 미국 및 러시아군에 비해 프랑스군의 위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핵보유국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핵 항공모함을 가지고 있는 등 막강한 군사력으로 무장한 나라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러한 프랑스의 군사 규모를 간략히 소개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우선 이번에 즉각적 보복 공격을 수행한 프랑스 공군의 경우 5만 7000명의 병력과 항공기 600대로 구성돼 있다. 자체 생산하는 미라지 전투기와 라팔 전투기가 보유 항공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사실 프랑스 공군의 IS 타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미군 주도로 진행되는 대 IS 공습작전의 일환으로서 2014년 9월부터 이루어져왔다. 이들은 그 동안 이라크 지역에 위치한 IS 병력을 공격하기 위해 총 1200회 이상 출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해군은 병력 수 4만2100여 명, 수상함 103척과 잠수함 10척으로 구성된다. 미국 소속 함선들을 제외하면 세계 유일의 핵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을 보유하고 있다.

육군의 경우 11만 2800명의 상비군과 1만 8000명의 예비군으로 이루어진다. 그중 특히 유명한 것은 프랑스 이외 국가 출신 인원들로 구성된 특수전력인 ‘외인부대’다. 외인부대에는 150여 국가 출신의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으며 3년간 복무하거나 작전 중 부상을 당한 부대원은 프랑스 시민권을 부여받는다.

프랑스는 다량의 핵무기를 지닌 국가이기도 하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등에 장착된 총 300여개의 가용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이런 자체적 군사력에 더해 프랑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다. NATO 조약 5조는 ‘NATO 동맹국 가운데 어느 한 국가라도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동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가 외부 세력의 공격을 받는다면 NATO에 의한 집단방위가 시작될 수 있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프랑스의 상비군 총 병력 21만 5000명 중 약 1만 명 정도가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전방 배치된 상태라는 점이다.

아프리카에 파견된 3200여 병력은 말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코트디부아르, 리비아, 지부티 등에 나뉘어 주둔 중이다. 최근 발생한 말리 테러에서도 현지의 프랑스군이 개입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2000명, 이라크에 3200명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의 내전에 개입하기 위해 파견된 병력이다. 프랑스는 오랜 기간 지속된 해외 식민통치 및 내전 개입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서구 열강들과 함께 중동지역의 분란을 조장했던 프랑스의 ‘원죄’가 결국 최근 사태의 근본적 원인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진=프랑스 외인부대 신병모집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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