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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손오공?…희귀 ‘오렌지색 원숭이’ 호주서 탄생

작성 2015.11.27 11:04 ㅣ 수정 2017.09.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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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최근 오렌지색 털을 가진 원숭이가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태어난 새끼 원숭이 ‘난과’(중국어로 ‘호박’이라는 뜻)는 프랑수아 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 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원숭이에 속한다.

프랑수아 랑구르 종의 원숭이는 드물게 태어날 때 밝은 오렌지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점차 성체가 되면서 털 색깔이 어두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난과’는 시드니 타룽가 동물원에서 태어난 4번째 프랑수아 랑구르 종이다. 지난 2010년 또 다른 오렌지색의 프랑수아 랑구르 새끼가 태어났을 때에는 어미가 돌보지 않아 생후 12일간 사육사들이 우유를 먹여 키워야 했다.

하지만 ‘난과’의 어미인 메일리는 새끼를 낳은 직후부터 현재까지 매우 침착하게 새끼를 보호하고 있으며, 다른 원숭이들의 접근 역시 허락하고 있어 사육사들도 매우 안심하는 분위기다.


현지 사육사인 제인 마샬은 “다른 원숭이들 역시 새끼를 보호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루의 시간 중 절반은 어미인 메일리가 오렌지색 새끼를 돌보고, 어미가 쉬는 동안에는 다른 원숭이들이 돌아가며 새끼를 보살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난과’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벌써 줄이나 나무에 매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다른 성체 원숭이들이 ‘난과’에게 나무를 오르는 법 등을 알려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수아 랑구르 원숭이는 전 세계에 약 800마리 밖에 남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원숭이로 불리기도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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