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일상을 소화하는데 지친 현대인들 사이에서 ‘힐링’이 가능하다는 컬러링북이 유행한 지 오래다. 최근에는 해외의 한 속옷 브랜드가 이러한 유행에 편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7일 소개했다.
영국의 속옷 브랜드인 ‘블루벨라’는 최근 자사 브랜드 모델 사진을 이용한 ‘신개념 컬러링북’을 출시했다.
일종의 ‘성인용 색칠공부’인 셈인데, 색이 입혀지지 않은 그림들은 대부분 이 브랜드의 속옷을 입은 여성 모델들의 ‘그림 버전’이다.
이 회사는 이렇게 다양한 속옷 모델 사진을 모아 2016년 ‘컬러링북 캘린더’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 캘린더에는 브랜드의 주력상품을 입은 모델들의 모습과 함께 달력이 그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들의 가격 등도 알 수 있어 컬러링북 판매수익 뿐만 아니라 광고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이를 만든 블루벨라의 CEO 에밀리 벤델은 현지 언론인 ‘미러’지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컬러링북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시중에 파는 컬러링북에 그려진 복잡한 무늬가 현재 블루벨라의 제품 콜렉션 중 레이스가 많은 상품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여성들이 이 컬러링북에 새로운 컬러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라며, 그들의 ‘작품’ 중 괜찮은 것이 있다면 다음 시즌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