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0년 전 모든 사진에 등장하는 의문의 소녀’

작성 2016.02.01 10:11 ㅣ 수정 2016.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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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녀를 아시나요? 100년 전 찍힌 러시아 건축물 등 사진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정체 불명의 소녀의 모습. 고뇌에 잠긴 듯 뭔가를 응시하는 눈빛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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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에도 역시 소녀가 등장한다. 흰 원 속에 흰 옷을 입고 있는 소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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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등장하는 흰 옷을 입은 소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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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옷을 입은 소녀는 역시 빠지지 않았다.


"사진 속 여자아이, 누군지 아는 분 계시나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이 오래된 사진에 유령처럼 찍힌 여자아이의 신원을 확인하겠다며 아는 사람을 찾고 있다.


RT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은 최소한 수십 장으로 20세기 초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들은 당시의 유명 건축물 등을 배경으로 찍힌 게 공통점이다. 때문에 사진은 엽서, 포스터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100여년 전에 촬영돼 대부분 노랗게 변색된 사진에 또 다른 공통점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건 기술이 발전한 덕분이다.

사진을 보면 건물이나 배경을 크게 잡은 탓에 사람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나왔다.

건축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다. 사진에 동일인물이 등장한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정밀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사진들은 품고 있던 비밀을 풀어놨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역사를 포착한 사진 속엔 동일인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여자아이는 길게 딴 머리에 모자를 쓰고 있다. 옷차림을 볼 때 아이는 상당한 재력을 가진 집안의 딸로 추정지만 왠지 찡그린 얼굴이다. 밝게 웃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은 수많은 사진을 남긴 이 여자아이가 누군지 확인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모든 게 베일에 싸여 있다.

외신은 "당시 8~10살 정도로 유복한 집안의 딸로 추정될 뿐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이 어떤 기록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사진자료는 촬영자와 촬영지 등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남아 있는 편이지만 이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은 누가 촬영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시베리안타임즈(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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