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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호수에 주차한 차들, 날씨 풀리자 ‘와르르’

작성 2016.02.10 10:10 ㅣ 수정 2017.07.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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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해 두었던 12대의 차량이 추운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모두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8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제네바 호수 인근에서는 지난 주말 얼음 조각 전시회를 비롯해 연례 겨울 얼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추운 날씨가 풀려 호수의 결빙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말았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한 수백 대의 차량은 대부분 차량 주인에 의해 이동 조치되었으나, 12대의 차량은 얼음이 깨지면서 끝내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방송은 사고 차량 주인 대부분은 인근 축제 현장에서 술을 마시는 등 유흥에 취해 결빙된 호수가 녹아내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호수 아래로 잠기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밧줄 등을 이용해 호수 밖으로 꺼내 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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