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사람 공격하는 ‘배고픈 코끼리’…인도서 4명 사망

작성 2016.03.22 15:19 ㅣ 수정 2016.03.22 15:2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코끼리가 한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인도 동부의 서벵골이며, 피해자는 올해 40세인 프라카쉬 보이라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동영상은 거대한 코끼리가 이 남성의 신체를 붙들고 공중으로 내던지기를 반복한 뒤, 발로 무자비하게 밟는 참혹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남성은 마치 얇은 종이나 천처럼 공중에서 휘둘리다가 결국 큰 부상을 입고 숨지고 말았다.

당시 이 남성은 자신의 마을 인근에 있다가 코끼리 떼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이를 살피기 위해 코끼리 떼 가까이 다가갔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 삼림청 관계자는 “며칠 전 코끼리 5마리로 이뤄진 무리가 사고 발생 지역인 숲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뒤, 숲 인근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들을 숲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중 몇 마리가 다시 숲으로 돌아왔고 주민들과 밭의 곡식들에 해를 끼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벵골 지역 인근에서는 근래 들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45세 남성 1명과 60세 남성 2명은 각각 자신의 경작지에서 일을 하거나 혹은 경작지를 향해 가던 중 코끼리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주민들을 공격한 코끼리들은 자신을 쫓아내려는 마을 주민들의 돌팔매 세례에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가 끊이지 않자 현지 삼림청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포획에 나섰다. 이번 포획작전으로 수컷 코끼리 한 마리는 현장에서 죽었고, 암컷 한 마리와 새끼 2마리는 마을에서 떨어진 숲으로 몸을 숨겼다.

전문가들은 코끼리의 주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먹이를 구하러 인가로 내려오는 코끼리가 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민들과의 충돌이 잦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