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암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수지상세포백신 관련 강연회 열려

작성 2016.03.23 16:28 ㅣ 수정 2016.03.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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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암치료 관련 임상 사례를 정리했다. 췌장암이 896건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요 암을 비롯한 난치성 암에 대한 임상보고 이어져

지난해 1만100건의 임상보고로 국내에 소개된 암 면역세포치료 ‘박셀R’ 관련 강연회가 지난 12일 열렸다. 특히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진행성 폐암, 간암 등을 비롯해 난치성 암에 대해서 치료 과정에 대한 성과 보고가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모리타 유지 도쿄 세렌클레닉그룹 원장이 발표한 난치성 췌장암 연구 사례였다.일반적으로 난치성 췌장암은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평균 생존기간은 6개월이다. 표준치료 역시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모리타 원장에 따르면 자신들의 췌장암 관련 임상건수는 지난해 말로 2000건 가까이 되는데, 복막전이, 간전이 등 진행성 췌장암 환자가 수지상세포백신 ‘박셀R’ 요법을 받은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2.5배로 나타났다. 백신치료 시작 후 10개월부터 생존 기간이 늘어나는 전형적인 패턴도 확인돼 임상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임상보고에서는 진행성 췌장암뿐 아니라 흔하게 발병하는 폐암과 위암, 대장암, 간암에 대한 임상보고도 있었다.

특히 68세인 한 남성은 지난 2011년 1월에 수술 불능의 췌장암 말기로 진단돼 수지상세포 백신요법을 4월부터 받기 시작했으며, 의료진의 분석과 치료 경험에 근거한 개인 맞춤별 치료도 병행을 했다.

그 결과 종양표지자(CA-19-9) 수치가 9개월 만에 18만에서 0에 가깝게 개선이 됐고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된 종양도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 2011년 6월에 종양이 남아 있는 췌장 말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됐고 현재까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모리타 원장은 1만100건 이상의 임상 보고에서 의학적으로 분류하는 종양의 불변, 축소, 그리고 소실에 있어서 암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번 강연회에서 일본의 바이오 기업 (주)테라의 야자키 유이치로 대표는 과대 포장되고 왜곡된 일본의 면역세포치료 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의 환자 및 관계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가 강조했던 것은 첫째, 논문 및 검증되지 않은 자가통계방식에 의한 치료결과의 과대 포장 둘째, 치료의 편의성을 전제로 기본적인 치료 원칙 및 전혀 검증되지도 않은 방식으로 환자를 기만하는 행위 셋째, 무자격자의 의료행위를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1만 100건 이상의 임상 보고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환자들의 믿음과 신뢰의 의미라고 하면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의 치료를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렌클리닉 그룹의 수지상세포 백신요법은 인공 암 항원 펩티드이며 독점 사용권을 가진 WT1(클래스Ⅰ, 클래스Ⅱ)의 사용, WT1펩티드 사용시 암환자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부분만을 분리해 사용하는 개별화 의료의 기술력이 접목돼있는 면역세포치료다.

㈜세렌코리아의 송상한 대표는 “세렌 클리닉 그룹의 수지상세포백신요법의 한국내 보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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